더피알=최현준 기자|쿠팡이 최근 소비자와의 체감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하며 브랜드 전략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일본 음식배달 서비스 ‘로켓나우’의 본격 확장을 필두로 럭셔리 뷰티·패션 서비스 알럭스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도봉구와의 배달 안전 협약, 여름철 대규모 레저 할인까지 이커머스(E commerce)를 넘어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쿠팡의 행보가 주목된다.
쿠팡이츠, 일본판 '로켓나우' C레벨 영입 나서... '시범운영서 본격 확장 돌입'
쿠팡이 일본 현지에서 운영 중인 배달 플랫폼 '로켓나우(Rocket Now)'를 총괄할 대표급 인재 영입에 나서며, 일본 음식 배달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행보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Inc는 일본 자회사 'CP 원 재팬(CP One Japan)'을 통해 시범 운영 중인 로켓나우에 대표급 직책(Head of Rocket Now)을 신설하고 지난달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로켓나우는 올해 초 도쿄 미나토구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달 도쿄 23개 전 구로 확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일본 배달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버거킹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입점도 이뤄지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선임될 로켓나우 대표급 인사는 일본 내 이츠(Eats) 사업의 장기적 성장 전략 수립부터 운영 프로세스 개선, 주요 지표(KPI) 관리 및 신제품 기획 등 전반적인 로켓나우 운영 총괄을 맡는다.
또 제품·운영 팀과의 긴밀한 협업은 물론 사업 안정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내 주요 리더들과 전략 및 운영 체계 전반을 설계하는 대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대표급 인사 채용이 로켓나우의 사업을 기존 시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현지 사업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쿠팡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로켓나우는 쿠팡이츠가 한국에서 시장 진입 초기 사용했던 전략처럼 일본 소비자에게 배달비와 서비스 수수료를 모두 무료로 제공 중이다.
여기에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4000엔(한화 약 4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 유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일본 배달 시장 점유율 1위인 '우버 이츠(Uber Eats)'는 거리와 주문 금액에 따라 50엔에서 최대 500엔까지 배달비를 부과하고 있다. '데마에칸'·핀란드계 배달 플랫폼 '울트(Wolt)' 등 주요 경쟁사 역시 배달비와 주문 수수료를 받고 있어 로켓나우의 무료 정책이 일본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쿠팡 알럭스, 레드닷 디자인 수상…세계 디자인 어워드 2관왕
쿠팡의 뷰티·패션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수상이 알럭스가 인터렉션, UI&UX(사용자 경험) 카테고리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고, 아이디어 단계의 콘셉트와 서비스 흐름, 실험적 구조 설계 등을 심사해 상용화 여부와 관계없이 디자인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평가한다.
알럭스의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은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블랙&화이트 컬러를 활용해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하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상품 본연의 가치를 연출했다.
또한 브랜드별 전용관과 고화질 이미지, 영상 제공을 통해 감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쇼핑 환경을 구현하고, 상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럭셔리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고급스러운 경험'과 '편리한 쇼핑'을 동시에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알럭스는 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올해 3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거머쥐며 론칭 9개월 만에 글로벌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2관왕에 올랐다.
알럭스 관계자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두 번째 수상을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UX 철학을 바탕으로 럭셔리 경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서울 도봉구와 '안전 배달 환경 조성' MOU 체결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 25일 서울시 도봉구와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도봉구와 합심해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및 소모품 교체 행사, 안전주행 문화 정착 캠페인, 안전교육 프로그램, 배달파트너 쉼터 물품 지원 등이 이뤄진다.
쿠팡이츠는 혹서기 배달파트너의 안전을 위해 창원특례시, 경기도, 서울시 강남구·금천구 등 전국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실질적 지원을 확대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장의 배달파트너에게 아이스커피 교환 쿠폰 13만여 개를 지원했다.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생수 지원 규모는 누적 166만 여개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한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현장에서 실효성이 높은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서머 빅세일’ 기획전서 여름철 물놀이·레저 용품 4000여개 파격 할인
쿠팡은 수영·캠핑·골프·라켓스포츠·요가 등 4000여개 스포츠·레저용품을 할인하는 ‘서머 빅세일’ 기획전을 8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르플렉스·위크나인·에르고바디·아레나·튜브트리 등 쿠팡 인기 브랜드 80여 곳이 대거 참여했다.
수영복·래쉬가드 등 수영용품부터 베드민턴·테니스 라켓 등 스포츠용품, 텐트·쿨러백 등 캠핑용품, 야외 활동 시 필요한 마스크·쿨링 토시부터 잡화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데 모았다.

1~2만 원대 특가 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1만 원대 상품은 네이팡 자외선 차단 마스크, 코코릭 아쿠아 워터 해먹 튜브 등이다. 2만 원대 상품은 나이키 트레이닝 더플백, 썬글레이드 UV 와이드 아쿠아 플랩캡, 스톤콜드 트리코트 래쉬가드 상하의 세트 등이다.
처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도 다양하다. ‘스피도’는 박태환, 마이클 펠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영복 브랜드다. 스피도 남성용 솔리드 엔듀런스 5부 사각 수영복, 스피도 여성용 탄탄이 3부 레그 슈트 엔듀런스 플러스 수영복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 밖에도 자외선 차단 냉감 토시 브랜드 ‘제코’, 아쿠아 슈즈를 비롯한 데일리 신발 브랜드 ‘착한구두’ 등도 있다.
와우회원이 2만원·5만원·7만원 이상 상품 구매 시 각각 2000원·7000원·1만5000원 추가 할인 쿠폰도 증정된다.
쿠팡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작 전 스포츠 용품부터 잡화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리 준비하셔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