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현준 기자|쿠팡이 단순 쇼핑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 창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PB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가성비 전략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모델이 고객과 협력사 모두에게 실질적 성과를 안기고 있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LG생활건강의 5000여 상품을 최대 50%대 할인하는 '럭키 페스타' 기획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홈스타·아우라 등 세제부터 헤어케어(닥터그루트·실크테라피), 바디케어(피지오겔·온더바디), 유아동(마미포코·베비언스) 등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코카콜라·스프라이트·환타 등 '코카콜라음료' 브랜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할인전에 참여한다.
또 LG생활건강의 로켓배송 상품 5만 원 이상 구매 내역을 인증할 시 총 18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 상품으로는 LG 스탠바이미2(3명), 쿠팡 기프트카드 30만 원 권(6명),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링클 스팟크림 20㎖(9명) 등이다.
뿐만 아니라 와우회원을 위해 매일 새로운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원데이 빅세일', 하룻동안 브랜드별 할인하는 '브랜드 포커스 데이' 등 다양한 할인 코너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3만 원·5만 원·7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 각각 2000원·5000원·1만2000원 추가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쿠팡, 가성비 PB 전방위 확장으로 협력사·고객 '윈윈’ 펼쳐
쿠팡이 PB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고물가 시대 고객의 장바구니 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일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1호 ‘탐사’를 비롯해 생활필수품부터 가공식품, 문구용품, 의류, 생활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 브랜드 30여개를 론칭·운영 중이다.
쿠팡은 뷰티 PB ‘엘르파리스’의 신제품 7종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시 제품은 두 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EGF 비타민’ 라인은 세럼과 시트마스크, 앰플 등 3종이며, 피부 활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EGF(Epidermal Growth Factor) 성분을 담았다. 특히 앰플은 비타민 C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리포좀 공법을 적용했다.
‘엑소 하이드라’ 라인은 앰플, 버블워터, 시트마스크, 수딩크림 등 4종으로 보습에 특화된 제품군이다. 피부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히알루론산’과 ‘식물성 엑소좀’을 함유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케어를 돕는다.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신상품도 다양하다. ‘탐사’의 신상품은 ‘베이직 클리어파일’ ‘행운이 가득한 집 만년형 가계부’ 등으로 클리어 파일은 4개 세트로 구성됐다. ‘코멧’은 수영장용 아기 기저귀 ‘베이비 스위밍 팬츠’ 특대형과 대형 등을 신규 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7월 기준)는 최근 3개월 간 전년 동월 대비 2.3~2.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화장품 및 생활필수품 관련 품목은 각각 최대 4.9%, 4.4% 수준의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상회한다.
쿠팡 PB 상품 제조사들은 쿠팡의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마케팅, 유통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구개발에만 집중, 합리적인 가격에 개발하고 있다. 쿠팡의 대표적인 PB 브랜드는 곰곰, 탐사, 코멧, 홈플래닛 등이 있다.
쿠팡 협력사인 피에프네이처 양지혜 대표는 “보통 EGF나 비타민 유도체가 포함된 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의 제품가는 일반적으로 3~5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 쿠팡의 PB상품은 가성비 있다고 자부한다”며 “브랜드사 납품만 했을 때보다 쿠팡에 직접 판매 시작 후 고객들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 곧바로 연구 개발에 반영하는 만큼 기업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에프네이처 회사는 쿠팡과 협업 후 4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올해 연매출은 이전보다 50억 원가량 늘어난 3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쿠팡 PB 총괄 CPLB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을 발굴하고 협업하며 고객에게 양질의 가성비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인구감소지역 대상으로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을 확대해 고객 편의는 물론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