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평판이 숫자로 연결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나 명성관리가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제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착한’ 수식을 단 기업 매출이 오르는 반면 ‘찍힌’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비재무적 정보 제공에 나서고, 기업들도 지속경영보고서를 내놓으며 정직한 기업임을 어필하고 있다.
➀ 평판이 돈을 만들고 있다
➁ ‘착한 등급’ 하락에 주가도 하락
➂ CSR은 더 이상 서브 전략이 아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사람들은 점점 더 사회공헌에 열심인 기업을 원하고 있다. 기왕이면 좀 더 나은, 좋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것이 자신의 소비 활동에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닐슨이 발표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서 돈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환경보호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수치는 50%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같은 조사에서는 55%, 2016년에는 66%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CEO를 평가하는 잣대도 바뀌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2015년 10월 ‘올해 최고의 CEO’를 발표했는데, 당시 화제가 된 것은 누가 1등이 됐느냐보다 전년도 최고의 CEO로 뽑혔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87위로 추락했다는 사실이었 다. 아마존의 재무 평가는 여전히 1등이었으나 2015년 조사에 처음 포함된 비재무적인 기준(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800위권 밖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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