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SK 경영진, 1박 2일 경영전략회의 진행... AI·반도체 투자 전략 논의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 참석
美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 화상 회의로 참석할 듯

  • 기사입력 2024.06.27 12:41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SK그룹 경영진이 1박 2일의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SK의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27일 SK에 따르면, 오는 28~29일 경기 이천의 SKMS연구소에서 열릴 이번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그리고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명칭을 바꾼 이번 회의에는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이해 향후 2~3년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SK CEO들은 연초부터 각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 개선은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제반 경영활동이자 경영전략이다.

또 이들은 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성장 유망 사업들도 운영 개선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적자 늪에 빠진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비롯해,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안 등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를 위한 토론이 이뤄진다.

SKMS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만의 경영철학이다.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의 지속 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 등 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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