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김경탁 기자 | 올해초 ICT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는 ‘AI-driven ESG’ 경영을 선포한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1999년 시작한 장애청소년 대상 정보검색대회를 모태로 하는 ‘2024 행복 AI코딩챌린지’ 대회가 전국의 장애청소년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이천 소재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행복 AI코딩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5년째 행사다.
올해 대회는 특히 장애청소년들이 AI시대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AI를 활용해 노래를 작사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통해 장애청소년의 AI 활용 능력을 테스트했다. 학생 2인과 지도교사 1인이 한 팀을 이루어 총 5개의 종목에서 경합을 벌였다.
종목은 △행복 AI챌린지(AI로 노래 작사 및 이미지 생성) △드림 챌린지 △소셜 챌린지(코딩 로봇 활용) △미션 챌린지 △문화유산 에이닷 장학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SKT AI 서비스 ‘에이닷’의 멀티 LLM 에이전트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AI 코딩 역량을 발휘하며 다양한 도전에 나섰다.
대회 기간 중에는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아인스바움 예술단의 공연이 참가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경진대회 결과, 조민규·고준혁, 장성혁·박종권, 임채호·배연후 학생이 각각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행복 AI 챌린지’에서 수상한 작품은 향후 음원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전국 130여 개 특수학교에서 ‘행복 AI코딩스쿨’을 운영하며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코딩 교육 교재를 개발하는 등 ICT 교육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초급과정에서는 코딩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 심화과정에서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AI 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세원 SKT ESG추진담당은 “장애청소년의 AI 디지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대회가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AI-driven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장애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초 ‘AI-driven ESG’ 경영을 선포하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솔루션 발굴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 사업으로 AI 스피커(NUGU) 기반 어르신 돌봄 서비스가 있으며, 전국 110개 지자체와 협력해 2만여 가구에 제공 중인 이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이상 징후 감지 시 긴급 대응을 지원한다. 또한, AI Call 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비전 AI Care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인식하고 중재하는 서비스로, AI 기술을 통해 자해, 쓰러짐 등 위험 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기록하고 관리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돌봄 서비스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행복 AI 코딩 스쿨에서는 사회적 소외계층, 대표적으로 장애 청소년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AI 교육을 진행을 하고 있고,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교육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중에 있다.

□ 2024 행복 AI코딩챌린지 수상자 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