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시장 기대치 하회" 삼성전자, 투자자에 송구하다 사과 메시지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
위기 극복·재도약 전략도 제시

  • 기사입력 2024.10.08 09:42
  • 최종수정 2024.10.08 10:06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 |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를 보인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표명하며, 재도약을 위한 강력한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전영현 부회장. 사진=뉴시스
전영현 부회장. 사진=뉴시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인해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며 “이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역사를 바탕으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며,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과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래 준비에 대한 전략도 발표됐다. 전 부회장은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 번 세운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열정을 다시 불붙일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되살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조직문화 개편과 내부 소통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 부회장은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특히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시장과의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할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부회장은 “이번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다음은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참고자료 전문

[삼성전자 참고자료]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삼성전자를 늘 사랑해주시는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습니다.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그러나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습니다.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습니다.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입니다.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습니다.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습니다.

셋째,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 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인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투자자 여러분과는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 여러분,

저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전자 DS 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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