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 | 세계최대 마케팅 리서치기업 칸타가 성공적인 혁신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구축을 원하는 기업들의 롤모델로 삼성을 꼽았다.
지난 12일 발표한 ‘칸타 브랜즈Z - 2024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서 ‘삼성이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방법’이라는 챕터를 할애해 혁신 성장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 구축 방법론의 모범사례로 소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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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에서 행동 과학 및 혁신 전문성 총괄을 맡고 있는 니키 몰리 박사는 이 글 서두에서 “종종 혁신을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는 브랜드 사례를 묻는 질문을 받는데, 그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단연 삼성”이라고 밝혔다.
칸타 브랜드Z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은 ‘선도성’과 ‘다양한 제품군 보유’라는 두 가지 주요 속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혁신적인 브랜드로서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브랜드 프로필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삼성이 브랜드 연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칸타 보고서는 “삼성의 혁신적인 정체성은 단순히 현재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음으로써 구현된다”며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탐색하며 의미 있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삼성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Kantar는 성공적인 혁신 전략을 △의미 있는 차별화를 위한 지속적인 혁신 △상상력 발현과 기회 탐색 △실험과 학습의 반복 △데이터 기반 결정 △신중하고 효과적인 실행 등 5가지로 제시하면서 삼성을 예로 들어 그 실행 방안들을 설명했다.
삼성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제품 분야에서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원칙 하에 경쟁사보다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갤럭시 A 시리즈와 같은 저렴한 모델부터 최첨단 기능을 갖춘 갤럭시 S24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특히 Z세대 여성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폰 분야에서의 혁신은 삼성이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antar Worldpanel ComTech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에 유통되는 폴더블폰 10대 중 8대가 삼성 제품이다.
또한 삼성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가정 내 연결성 개선이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싱스 홈 허브 앱과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경쟁력 있는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프레임 TV와 같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기술이 인간의 생활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추구하고 있다.
삼성의 이러한 광범위한 혁신 활동은 단순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엑스트라 마일 편의점과 같은 새로운 상업 공간에서도 실험적인 접근 방식을 시도하며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칸타 보고서는 “이같은 다양한 시도들이 결합하여 삼성이 혁신적 브랜드로 평가받게 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며 “혁신은 삼성 DNA의 핵심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시장 내에서 의미 있는 차별화와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게 도전 과제”라며 실제로 더 넓은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보다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함께, 소비자 피드백 수집 및 학습 과정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탐구되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혁신이 단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경험 제공과 창조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결합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Kantar BrandZ 데이터가 보여주듯, 브랜드 자산의 대부분은 혁신과 창조력에서 비롯된다며, 이에 따라 성공적인 성장 전략을 위해서는 계획된 연결 및 조율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