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ESG보고서, 불편한 진실과 딜레마

[7인의 PR 라운드테이블] ESG 실무자들의 지속가능한 업무를 향한 ESG 보고서(上)

손석호 “경영 프로세스(Plan-Do-See)에 활용될 수 있어야”
서동욱 “맥락, 전략, 추진조직, 성과, 비전 5가지 필요해”
성희진 “인게이지먼트가 많을수록 좋은 보고서가 나온다”
류종기 “이제 처음 만드는 기업 위한 가이드라인 나왔으면”
윤용희 “공시에 ‘그린워싱’ 신고 늘어날 것…더 신경써야”
황정환 “내재화 중요…‘우리의 보고서’에 전사적 참여 필요”

  • 기사입력 2024.10.16 08:00
  • 최종수정 2024.10.16 09:47
  • 기자명 김병주 기자

[편집자주] 실무자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ESG 보고서의 형식은 물론, 독자로 설정한 이들에게 어떤 정보를 선별해 전달할 지도 문제다. 의무 공시 법제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 ESG 실무자들은 전사적으로 ESG 업무의 필요성을 여전히 알려야하고, 비재무 데이터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다루며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표로써 활용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다.

수많은 기준과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며 낸 보고서가 기업 가치를 더 빛내게 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PR라운드테이블 토론에는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손석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팀장, 황정환 삼정KPMG 상무, 류종기 EY한영 상무,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서동욱 IMSR 대표, 이진영 SK(주) 팀장, 성희진 (주)두산 팀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좋은 ESG 보고서의 정의 △보고서 작성 시의 문제점과 고민거리 △기업 실무자들이 마주한 딜레마와 ESG 보고서의 불편한 진실 △ESG 보고서의 도전 과제와 미래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진정한 ESG 가치를 담아내기 위한 목적과 체계 설정, 기업 내외로 보다 폭 넓은 참여와 소통의 필요성이 두드러진 가운데 실무자들은 물론 외부 구성원들까지 눈여겨볼만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더피알이 9월 27일 주최한 'ESG보고서 PR 라운드테이블'의 세 번째 세션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전문가들. (왼쪽부터)이종혁 광운대 교수,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사회정책본부 손석호 사회정책팀장, 상정KPMG 황정환 상무, EY한영 류종기 상무,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 IMSR 서동욱 대표, SK(주) 이진영 팀장, (주)두산 성희진 팀장.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더피알이 9월 27일 주최한 'ESG보고서 PR 라운드테이블'의 세 번째 세션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전문가들. (왼쪽부터)이종혁 광운대 교수,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사회정책본부 손석호 사회정책팀장, 상정KPMG 황정환 상무, EY한영 류종기 상무,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 IMSR 서동욱 대표, SK(주) 이진영 팀장, (주)두산 성희진 팀장.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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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김병주 기자 |

I. 좋은 ESG 보고서란 “전사적인 참여로” “맥락부터 비전까지”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 소장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면서 우리 현실에 맞는 ESG 공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ESG 공시 기준과 그에 부합하는 좋은 ESG 보고서란 무엇이겠습니까?

손석호 경총 팀장

좋은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란 통상적인 경영 프로세스(Plan-Do-See)에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보고서라고 봅니다. 자화자찬에 그치거나 1년에 한 번 하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어떤 계획을 세웠고, 어떻게 이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견돼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정보를 명확하게 담는 게 그 회사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외부 관점에선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서’여야 합니다. 지금 기업들도 GRI나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처럼 여러 기준에 따라서 발표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잘하든 못하든 발표하는 기업들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뭔가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회적으로 합의 가능한 공시 기준을 지금 마련하는 중입니다.

서동욱 IMSR 대표

IMSR 서동욱 대표.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IMSR 서동욱 대표.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저희 회사는 2005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업무를 해오며 300건 이상 맡아왔습니다. 그동안 GRI의 발전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공시 기준을 바꿔보려는 활동들을 오래 지켜보면서, ‘좋은 ESG 보고서란 이해관계자 소통 보고서’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GRI 기준으로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해당 보고서를 봤을 때 그 기업을 이해할 수 있어야 좋은 보고서라고 봅니다. 결국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보고서라면, 해당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재무적 성과 외에 비재무적 성과와 리스크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보여줘야 좋은 보고서라는 뜻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중대성 평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보통 중대성 평가를 하면 트렌드·임팩트 분석부터 미디어 분석, 벤치마킹, 인터뷰·설문조사 그리고 평가를 진행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슈를 1위부터 쭉 순서대로 정리를 해놓는데요, 저는 그 내용이 뒤에 쓴 성과와 얼마나 연결되는지 늘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보고서에 써놨다면 그것이 ‘왜’ 우리 회사한테 중요한지 명확하게 맥락부터 설명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러고 나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회사가 가진 전략을 표현해야죠. 현재 가지고 있는 역량, 각종 과제, 향후의 비전까지 포함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 전략에 따라서 자사가 수행하는 활동을 보고서 앞 페이지에 배열해놔야 한다고 봅니다.

3번째가 전략 추진을 위한 조직 갖추기입니다. 우리 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조직이 어떤 구성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분명하게 짚어줘야죠.

사실 각 기관마다 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서에 맥락이나 전략, 조직 설명도 없이 성과만 쭉 나열하는 식으로 서술되기 마련입니다. 성과 자체는 당연히 들어가야 하지만, 성과 외적인 측면에서 자사가 가진 비전을 풀어주는 텍스트도 필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보고서 앞쪽에 비전을 제시해주고, 뒤에는 ESG 데이터 인덱스를 포함하고 앞서 말한 ‘맥락, 전략, 추진조직, 성과, 비전’ 5가지를 보여준다면 좋은 보고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황정환 삼정KPMG 상무

보고서는 하나의 비히클(Vehicle)이고, 비히클이 되어야 합니다. 일련의 활동들을 만들고, 규칙을 만드는 언어적 규범을 만들고, 필요와 목적에 따라 평가자를 위한 투자 유치 혹은 PR을 목적으로 한 보고서 등으로 분리해서 작성을 해야죠.

ESG 보고서라는 것은 재무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보고서입니다. 따라서 내재화가 중요하고, 프로세스 확립과 전사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SG 보고서를 스스로 작성하고 관리할 역량부터 키워야 좋은 보고서가 나올 거라 봅니다.

류종기 EY한영 상무

EY한영 류종기 상무.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EY한영 류종기 상무.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외국의 경우 글로브스캔(GlobeScan)과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이 함께 매년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을 발표를 하는데, 우리도 잘 아는 파타고니아와 유니레버가 매번 1~2위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 입장에서는 규모가 큰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가 더 참고할만하다고 봅니다.

유니레버가 발행하는 보고서를 보면 ESG라는 용어 대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또 별도의 ESG 보고서를 내지 않고 연례(Annual) 보고서에 통합되어있는 상태죠. 우리가 따라야 할 지향점이라기보단 좋은 보고서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요.

지속가능성에 관한 보고서에 높은 점수를 받았거나 전문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보면서, ‘지속가능성’이라는 포괄적인 내용이 비즈니스 전략에 얼마만큼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줘야, 외부에서 봤을 때 진정성 있게 회사 이야기를 하는 좋은 보고서로 평가받을 겁니다.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 소장

그렇다면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팀장님들 입장에선 어떻게 보시나요?

성희진 (주)두산 팀장

(주)두산 성희진 팀장.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주)두산 성희진 팀장.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현업에서 일하면서 느낀 바로는 조직 구성원들의 인게이지먼트가 많을수록 좋은 보고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산의 ESG 보고서 같은 경우엔 과거 굉장히 많은 사진과 텍스트를 담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여갔죠. 자랑하고 싶은 사안이나 이미 발생한 팩트는 글로 서술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오히려 스토리북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보고서를 발간할 때 그분들의 인터뷰를 모두 진행하고 있습니다. HR, 사회공헌, 기업 윤리 관련 전문가 인터뷰를 하다보면 그분들도 아주 호의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해주시죠.

또 10년 넘는 시간 동안 구성원들이 ESG 보고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참여하면서 ‘올해는 이러한 데이터를 실었으니 내년엔 발전된 형식으로 넣어야겠다’며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이 리더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실무진들에 그치지 않고 상위 임원, 그리고 타 팀에서 관여를 해준다면 더 좋겠습니다.

Ⅱ. 기업 지속가능성의 불편한 진실, “목적 모호한 백화점식 보고서”의 한계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 소장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규제 강화라는 이슈에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많이들 강구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ESG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할까요?

황정환 삼정KPMG 상무

삼정KPMG 황정환 상무.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삼정KPMG 황정환 상무.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공시 의무화와 관련한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는 “보고서 왜 내냐”고 목적을 물어보면 답을 못 한다는 겁니다. 목적을 못 찾다보니 내용도 명확하지가 않죠. 그러다보니 내용도 목표도 중구난방입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누굴 위한 보고서인지 이해관계자를 명확히 짚어놔야 하는 게 첫 번쨉니다.

두 번째로는 일단 많은 정보를 담고 보는 백화점 식의 보고를 막기 위해 목적에 맞는 정보의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합니다. 목적이 명확하면 어떤 기준을 쓸지가 정해지겠죠.

국내 KSSB(한국회계기준원 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이나 미국 기준은 기본적으로 투자자 정보로 다뤄지다 보니 투자자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보고서 내용 자체가 한 측면에선 투자자에게, 또 한 측면은 평가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려고 모든 목적을 다루려는 경향이 있어요. 자원도 시간도 제한된 상황에서 평가를 받으려다보니 성과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지만, 성과 잘 받는 기업 내부 구성원들조차 ‘우리 제대로 하는 거 맞아?’란 의문이 나옵니다.

류종기 EY한영 상무

ESG를 안다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건 아닙니다. 앞서 사례로 든 기업들은 10년이 넘는 ESG 업력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기업들인데, 이제야 ESG 보고서를 작성하고 준비하는 기업도 많거든요. 그런 기업들은 점점 다른 회사를 벤치마킹하고, ‘뭔가 넣긴 해야겠는데’하면서 백화점 식으로 채워 넣기만 하다 보니 웬만한 보고서들의 특징이 사라지고 기시감이 드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보고서를 만드는 신생 기업처럼 업력이 짧은 회사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가이드라인을 너나할 것 없이 받아들여서 특징 없는 보고서 평준화가 발생하는 것도 지양해야겠죠. 앞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설 국내 기업들이 고유한 특징을 살리는 보고서를 쓸 수 있기 바랍니다.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보고서 작성에 있어서 반면교사를 들자면 역시 ‘그린워싱’이겠죠. 현행 지속가능경영보고 시스템이 유지되든 대체되든, 한국은 공시 정보가 거짓이거나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오도할 소지가 있을 때 자본시장법, 공정위나 환경부가 관할하는 법에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들이 이미 있어요.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시민단체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런 시민단체 등의 신고는 앞으로 더 많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더더욱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파리패션위크가 시작된 2023년 9월 25일, K팝 팬들이 파리와 서울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명품 패션브랜드의 '그린워싱'을 비판하는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서울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의 시위 트럭. 사진=케이팝포플래닛 제공.
파리패션위크가 시작된 2023년 9월 25일, K팝 팬들이 파리와 서울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명품 패션브랜드의 '그린워싱'을 비판하는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서울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의 시위 트럭. 사진=케이팝포플래닛 제공.

그래서인지 작년부터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만들 때 초안을 들고 와서 리스크 검토를 좀 해달라고 물어오는 트렌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 쓴 ‘환경친화적’이라는 용어는 정확히 무슨 의미로 쓰셨습니까? 이 용어의 법적 근거가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해요. 실증을 못하면, 적용도 안 되죠. 그러니 보고서에 어떤 용어를 사용할 때도 데이터에 근거해서 자신 있게 실증할 수 없으면 다 날려버려야 합니다.

또 이젠 잘못된 정보가 외부로 나가는 것까지 관리해야 할 텐데, 이 경우 정보가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창구를 일원화하고 그 창구를 누가 얼마만큼 개방할 수 있는지, 조직 내부에서 협의체나 팀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담당 임원 한 사람이 검수관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 유무를 검토하는 절차도 꼭 있어야겠군요.

이진영 SK(주) 팀장

10년 넘게 작업을 하던 실무자로서 가장 큰 고민은 ‘올해는 또 어떤 테마로 보고서를 만들지’였습니다.

2022년도부터는 SK홀딩스와 C&C가 합쳐지면서 외부에서 그룹 차원의 정보를 많이 물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저희도 그룹 차원에서의 ESG를 보여주는 것이 없으니 작게나마 그룹 전체 차원의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현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사실 내용이나 형식 측면에서 색다른 것을 만들어보자는 것도 늘 고민이었습니다.

2023년부턴 투자 기관과 평가 기관 두 차원을 다 담았는데요. 투자 기관에서 계속 물어보는 기후 대응, 거버넌스, 자회사 이슈를 담은 동시에 평가 기관에서 궁금해 하는 지주회사로서의 연결기준 회사 데이터를 모두 보고서에 담아보자고 마음먹은 거죠. 그래서 이를 보여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행 리포트도 만든 겁니다.

SK서린사옥. 사진=SK 제공.
SK서린사옥. 사진=SK 제공.

그 과정에서 어려웠던 건 데이터 관리와 정리였어요. 지금 SK주식회사만 봐도 30~40개의 관계 조직이 있고, 연결기준 자회사까지 보면 50여개의 조직이 TF를 꾸려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회사들의 데이터 중에는 관리가 안 되거나 부정확한 부분도 있거든요. 일례로 자회사의 내부 직급이 수평 체계라서 ‘직급별로 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답을 못하고 ‘N/A’라 표기하면 외부에선 관리가 안 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제 의무 공시화가 이뤄지면 모든 자회사들의 데이터를 표현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할지는 여전히 고민입니다. 앞으로 ESG 의무 공시에 재무, 전략기획 영역 등도 같이 협업을 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죠.

17일 “공시, 해야하는 기준 외에 ‘할 수 있는’ 기준도 중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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