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경탁 기자|물리적인 공간을 짓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삶을 설계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확장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SG 실천에서부터 문화예술 콘텐츠,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까지, 최근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주거 경험과 지속가능성을 앞세운 ‘라이프스타일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 친환경 신소재로 놀이터 안전 강화
현대건설이 첨단소재 스타트업 제이치글로벌과 협력해 개발한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을 올해 아파트 단지 놀이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 신소재는 자외선뿐 아니라 가시광선과 실내 조명에서도 반응해 열차단, 항균, 탈취 기능을 제공한다.
공인시험기관 검증 결과, 이 소재를 적용한 바닥은 기존 우레탄 대비 최대 11℃의 표면 온도 저감 효과와 유해물질 제거 성능을 입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한 신규 입주 단지부터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향후 휴게시설 등 조경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ESG 실천으로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 전국 순회 지속
대우건설이 수원과 서산 푸르지오 단지에서 진행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전국 60여개 단지를 순회하며 입주민과 지역사회를 잇는 대표적 고객 접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음악회에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안혜수, 가수 김형중 등의 무대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폐자재를 활용한 ESG 연계 콘텐츠를 확대, 환경 메시지를 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세대가 공감하는 커뮤니티 기반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DL이앤씨, 한남5구역 홍보관 오픈…‘아크로 한남’ 브랜드 체험 강화
DL이앤씨가 서울 성수동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한남’ 홍보관을 개관했다. 기존 ‘아크로 라운지’를 리뉴얼해 조합원 전용 공간으로 조성한 이번 홍보관은 아크로 브랜드 철학부터 조합원 특화 상품설계까지 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대표 콘텐츠는 페이퍼 아트로 구현한 대규모 실내 정원 ‘아크로 가든 하우스’와 실제 조망을 구현한 180분의 1 축적 모형. DL이앤씨는 한강 조망 세대를 전체 세대의 96% 이상으로 계획하며 타 단지 대비 경쟁력을 강조했다.
홍보관 내 프라이빗룸에서는 조합원을 위한 1:1 맞춤 상담도 진행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로 브랜드 감동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100% 계약 완료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공급한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가 100% 계약을 완료하며 청년층 대상 민간임대주택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달 청약 접수에서는 217가구 모집에 1만9천건이 넘는 신청이 몰리며 평균 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39㎡A 타입 특별공급은 240.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접 초역세권 입지를 비롯해, 스카이커뮤니티·스터디룸·맘스카페 등 밀레니얼 세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커뮤니티 특화설계가 특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임대조건, 그리고 롯데캐슬 브랜드가 결합된 결과”라며 “입주민 만족을 위한 철저한 시공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호반건설, 2025년 외주·자재 협력사 공개모집
호반건설이 2025년 외주·자재 부문 신규 협력업체 모집에 나섰다. 총 93개 외주 공종과 80개 자재 품목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신청을 접수받는다.
모집 요건은 전문건설면허 보유(5년 이상), 대형 건설사 시공 실적, 신용등급 요건 등으로 구성되며, 6월 중 최종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우수한 협력사와 함께 미래형 건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