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건강 간식, ‘K-푸드’ 산업 확산의 새 열쇠 키워드

대기업 PB부터 지자체 가공품까지, 건강 간식 산업 재편 가속
외국인 관광·이너뷰티·편의 유통 맞물리며 수요 다변화

  • 기사입력 2025.09.17 17:10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국내 식품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대기업은 자체 브랜드(PB)로 K푸드 열풍을 타고 외국인 수요를 끌어들이고, 지자체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간식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너뷰티·제로 슈가 제품을 앞세운 전문 기업까지 가세하며, 건강 간식 시장이 뷰티·관광·편의 유통과 맞물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건강 간식 키우기...'딜라이트 프로젝트' 팝업 연다

CJ올리브영이 건강 간식 자체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K푸드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딜라이트 프로젝트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올리브영이 지난 2021년 1월 리뉴얼 론칭해 선보인 건강 간식 브랜드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딜라이트 프로젝트 신상품인 파스타칩 2종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징어채부각 찍먹 소스와 단백질쉐이크 토핑 믹스 등을 고르는 레시피 조합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딜라이트 프로젝트 '곤약워터젤리'. 사진=CJ올리브영

전 세계적으로 K푸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김부각, 오징어채부각, 약과 등의 제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제품인 '베이글칩'과 '벌꿀약과' 등이 SNS를 통해 'K관광 필수 쇼핑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외국인 매출은 연평균 30배 씩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주요 뷰티 브랜드를 제치고 외국인 매출 기준 인기 브랜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올리브영은 지난 4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에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첫 단독 매장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시식이 가능한 '테이스팅 바'를 상시 운영해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제품 탄생 히스토리와 외국인 관광객 인기 제품을 선보이는 테마존 등을 마련했다.

또 여름 시즌을 앞둔 지난 6월에는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이너뷰티 제품군 곤약워터젤리 라인업에 복숭아맛과 파인애플맛을 추가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내 올리브영 매장의 경우 딜라이트 프로젝트 상품들을 전진 배치했다. 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의 딜라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매장 방문을 유인하고 뷰티 등 다른 제품들의 구매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를 키워갈 방침이다.

곡성 가루쌀, '쌀샌드’ 간식으로 재탄생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재배된 우수한 품질의 쌀(바로미2)이 특별한 간식으로 재탄생했다.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 가루쌀을 주원료로 한 ‘쌀쿱쿠키세트’와 ‘곡성쌀샌드’가 개발돼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 이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건강 간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밀가루 대신 곡성산 가루 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곡성군이 개발한 '쌀샌드'. 사진=곡성군 
곡성군이 개발한 '쌀샌드'. 사진=곡성군 

‘쌀쿱쿠키세트’는 전통 쿠키에 현대적인 감성과 지역 특산물인 토란 등 농산물을 더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곡성쌀샌드’는 곡성을 상징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부드러운 쿠키 사이에 볶은 쌀로 만든 크림을 채워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탄생했다.

곡성쌀은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유기농 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곡성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단순한 쌀 소비를 넘어 가치 있는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렸다. 더불어 가공 제품 확대는 농산물 소비의 계절적 편차를 줄이고, 장기적인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가공업체를 통해 생산되어 곡성몰 온라인 쇼핑몰과 농특산물 박람회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기관 대상의 답례품 및 선물 세트용 패키지도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간식과 ‘글루텐프리’(글루텐 단백질 없는) 제품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쌀쿱쿠키세트’와 ‘곡성쌀샌드’는 이러한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곡성쌀의 브랜드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쌀 가공 제품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트리원 비비랩, ‘애사비 탱글 스틱 젤리’ CU 단독 출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대표 권진혁)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은 사과를 발효한 애플사이다비니거(사과초모식초)를 스틱 젤리 형태로 담아낸 ‘애사비 탱글 스틱 젤리’를 17일부터 CU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비비랩 ‘애사비 탱글 스틱 젤리’는 스틱 1포에 5000mg의 사과초모식초를 가득 채운 제품으로, 애사비의 핵심 성분인 유기산을 5% 이상 함유한 원료를 사용했다. 진한 사과 맛의 새콤달콤한 맛을 당류 0g의 스틱형 ‘제로 슈가’ 젤리 형태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은 사회공헌 목적의 임직원 참여형 나눔 캠페인 ‘164 마켓’을 올해로 3년 째 개최했다. 사진=뉴트리원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은 사회공헌 목적의 임직원 참여형 나눔 캠페인 ‘164 마켓’을 올해로 3년 째 개최했다. 사진=뉴트리원

평소 기름지거나 당류가 많은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 고민이거나, 당류 걱정 없는 건강한 간식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틱 형태로 포장돼 손에 묻을 걱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직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비비랩 ‘애사비 탱글 스틱 젤리’는 10월까지 2개 스틱 구매 시, 1개 스틱을 추가 증정하는 출시 기념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외에도 비비랩은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한 ‘멀티비타민 슈퍼샷’, ‘밀크씨슬 파워샷’ 등의 이중제형 비타민 제품, 간편 건강식 ‘유기농 레몬즙’, ‘유기농 레몬자몽즙’ 등 간편 건강식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뉴트리원 관계자는 “온라인과 면세점에서 고객 반응이 높은 ‘애사비 탱글 스틱 젤리’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낱개 단위로 단독 출시하게 됐다”라며 “2+1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는 만큼, 간편한 제로 슈가 ‘애사비 탱글 스틱 젤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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