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국민이 묻고 AI가 답하는 ‘모두의 재정’, 내년 11월 출범 예고

중앙·지방·교육 재정 한눈에...AI 맞춤형 서비스로 국민 체감도 강화

  • 기사입력 2025.10.02 10:04
  • 최종수정 2025.10.02 10:05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정부가 내년 11월 중앙·지방·교육 재정정보를 한데 모은 통합 플랫폼 ‘모두의 재정’을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접목해 국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구상으로, 재정 투명성은 물론 국민 참여와 체감도를 높이는 디지털 재정 혁신 프로젝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재정정보 공개 플랫폼 '모두의 재정'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기존 분산된 '열린재정'(중앙), '지방재정365'(지방), '지방교육재정알리미'(교육) 등 재정 관련 대국민 서비스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중앙·지방·교육재정, 보조금24·중소벤처24 등 보조금과 여타 재정 관련 시스템도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추진한다. 오픈API 연계 범위도 지방재정 100여종, 교육재정 400여종까지 확대를 추진한다.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담겼다.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는 '국민주권예산'으로 개편하고, 제안 유형을 신규사업·지출효율화·자유제안 3가지로 넓혀 우수 제안에 포상을 부여한다.

'재정용어사전'은 2800여건에서 3300여건으로 확대·개편하고, 2~7분 분량의 마이크로러닝 영상 등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재정사와 재정통계 등을 알기 쉽게 전하는 온라인 재정박물관도 신설한다.

또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도입한다. 예·결산 총량 위주 데이터를 넘어 대학·연구기관의 재정보고서를 추가 축적해 학습 여건을 강화하고, 직업·연령 등 이용자 특성에 따라 생성형 AI가 맞춤형 질의응답과 보고서 요약을 제공하도록 한다.

더불어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웹툰·영상·카드뉴스 등 자동 시각화 콘텐츠도 지원한다. 정부는 '소버린 AI'(주권형 AI) 개념을 고려해 국산 AI를 활용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이를 위해 '모두의 재정'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기재부가 간사를 맡고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음 달 부처 협의를 거쳐, 12월에는 AI 챗봇 시범 운영과 재정용어사전 개편·e러닝 제작을 우선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재정박물관 개설과 '국민주권예산' 리뉴얼을 거쳐 최종적으로 11월에 '모두의 재정'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과 같은 위험에 대비해 서버를 별도 장소에 추가로 두는 백업시스템 구축도 검토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AI선박·드론 분야 대기업,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의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AI선박·드론 분야 대기업,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의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아카데미(SSAFY)를 찾아 교육생·강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맞춤형 AI 인재 양성과 일자리 대책을 약속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가 지난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전국민 AI 한글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구 부총리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AI를 한글처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한글화 프로젝트도 내년 초부터 바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AI 실무 인재를 키우기 위해 탑티어 AI 융합 과정을 신설하고, 군장병 대상 AI 교육도 군 복무 기간 동안 취업 준비가 가능한 수준까지 강화하겠다"며 "역량 있는 AI 인재 양성 기관을 지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