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최태원 회장, 도쿄포럼서 한일 경제협력·연대 방안 제시

‘도쿄포럼 2025’ 개회사 통해 AI·반도체 중심 한일 협력 방향 제안
사회적 가치·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으로 한일 연대 리더십 부각

  • 기사입력 2025.11.11 10:32
  • 최종수정 2025.11.11 10:33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자본주의의 재구상을 주제로 한 글로벌 담론 확산에 나서며, 한일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제시한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자본주의를 재고하다(Rethinking Capitalism)'를 주제로 열리는 '도쿄포럼 2025' 행사에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작년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작년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자본주의를 재고하다'(Rethinking Capitalism)를 주제로 21~22일 양일간 열린다.

포럼에서는 도쿄포럼에서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이와이 무쓰오 일본 기업경영자협회 수석부회장 등과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 나선다. 박철희 일본 국제교류회 특별 고문(전 주일대사)이 좌장을 맡는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본주의가 직면한 불평등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경제 공동체를 형성해 다양한 비용을 줄이고 기업들이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주장 해오며, 특히 한일 양국 협력의 대표적인 분야로 AI와 반도체를 제시해 왔다.

지난 9월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한일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비용이나 경제 안보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제4위 경제권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 회장은 포럼 주제에 맞춰 저출산·고령화, 불평등, 양극화, 인구 감소 등 자본주의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연대 경제'를 통한 해법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월 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CEO세미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월 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CEO세미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도쿄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의 도래, 탄소배출 감축 등 심화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3일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 기조연설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SK AI 전략의 핵심은 파트너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해가는 것"이라며 "SK는 고객,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고 빅테크와 정부, 스타트업 등 여러 파트너들과 AI 사업기회를 만들어 최고 효율의 AI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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