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고 즐기다 보면, 친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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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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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게임과의 협업 마케팅 통해 MZ 공략
인기게임으로 세계관 확장… 즉각적 판매 효과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등장한 진라면 카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등장한 진라면 카트.

[더피알=조성미 기자] 유명 게임 IP와 손잡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타깃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이끌어갈 수 있고 또 즉각적인 판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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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식품업계에서 도드라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먹을 것이기에 크게 부담되지 않기도 하고, 게이머에게는 게임 아이템을 사면 먹거리가 딸려오는 수준으로 심리적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타깃 고객이 비슷한 식품업계와 게임의 협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우선 게임상에 브랜드를 노출시켜 눈도장을 찍음으로써 브랜드와 게임의 세계관에 접점을 만든다.

지난달 오뚜기는 진라면 패키지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대표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게임 내 진라면 용기 모양의 카트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로스트아크는 ‘모코코의 여름방학’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CGV, 이디야, 맘스터치 등 브랜드와 손잡고 게임 공간 안에 이들 매장을 구현했다.

기업들은 꼭 오프라인 공간에 가지 않더라도 게임상에 구현된 매장을 통해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메타버스 안에 브랜드 공간을 건설하는 것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며, MZ세대는 현실세계 못지 않게 가상공간에서의 경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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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게임을 통해 고객접점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게임 IP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구성하거나 굿즈 등을 선보이고, 또 구입 시 게임 안에서 활용 가능한 쿠폰 등을 증정하는 것으로 게임 유저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설빙은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진행한 쿠폰 이벤트가 약 일주일만에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매장에서 메론설빙 4종 중 1개를 구매하면 ‘설빙 X DNF 메론메론 스페셜 상자’ 쿠폰을 제공하는 것으로 던파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공식 스폰서인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LCK 레전드 스낵팩’을 출시한 것과 더불어 티셔츠와 볼캡 등 굿즈를 통해 팬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로스트아크는 ‘모코코의 여름방학’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게임 내 다양한 브랜드 공간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맘스터치 매장의 모습.
로스트아크는 ‘모코코의 여름방학’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게임 내 다양한 브랜드 공간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맘스터치 매장의 모습.

맘스터치 역시 지난달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해 ‘모코코맘스세트’를 선보였다. 로스트아크의 대표 인기 캐릭터인 ‘모코코’가 그려진 패키지부터 시작해 알찬 구성의 메뉴와 쿠폰, 그리고 게임 내 이벤트 퀘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주문 증가로 맘스터지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에서는 주문 지연에 대해 손 메모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또 쿠폰이 일찍 소진된 매장이 안내 없이 주문을 받는 탓에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는 등 다양한 헤프닝이 벌어졌다.

맘스터치 측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양사의 주요 소비층이자 평범한 일상에서도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고객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게임 콜라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공식 출시일 이전부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등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로열티를 갖고 있는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시너지로 당초 예상을 훌쩍 넘어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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