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5년을 앞두고 디지털과 현실을 긴밀하게 연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재편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에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성과와 미래 로드맵을 공개하며 스트리머와 시청자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3D 거리뷰를 통해 지도 서비스에 현실감을 더했다. 카카오는 쇼핑 서비스 ‘톡딜’로 명칭을 개편하며 쇼핑 경험을 단순화하는 한편, 전국을 연결하는 걷기 챌린지로 오프라인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네이버 치지직, MAU 250만…오픈 1주년 성과 및 2025년 서비스 로드맵 공개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서비스 오픈 1주년 성과와 오는 2025년 맞이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이 지난 1년 동안 다져온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스트리머 성장 지원 ▲시청 경험 확대 ▲콘텐츠 다양화 등 서비스 지속 고도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치지직은 지난 15일 서비스 오픈 1주년을 기념하여 네이버 1784에서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치지직은 2023년 12월 첫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지난 2월 베타 오픈, 이후 5월 정식 오픈을 거쳤다. 지난 11월 기준 MAU 250만 달성,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 확보 등 스트리밍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1년 간 총 482만 건의 방송 송출 수가 누적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치지직은 이 날 간담회에서 오는 2025년을 대비하여 계획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 방향성도 함께 공개했다. 스트리머 수익 다각화를 위해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더욱 손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치지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 확대된다.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트리머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지원 대상도 대폭 넓혀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 뿐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치지직 타이틀을 건 공식 게임 대회도 개최한다. 현재 치지직은 치스티벌, 치락실 등 스트리머 참여로 진행되는 기록 경쟁 방식 등 게임 대회를 정기 개최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더욱 규모 있는 리그 형식의 게임 대회를 공식 신설·운영하며 치지직 서비스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즐길거리를 확대한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오는 2025년에는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 및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더욱 즐거운 스트리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 현실 가까운 공간감 3차원에 구현한 ‘거리뷰 3D’ 출시
네이버 지도가 공간지능기술기반, 3차원 환경에서 제공되는 거리뷰를 정식 선보이며 한층 생동감 넘치는 장소 탐색과 이동 경험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거리뷰 상에서도 건물 및 업체 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보다 입체적인 장소 탐색 경험이 가능한 ‘거리뷰 3D’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 3D’는 오프라인 공간을 실제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가깝게 3차원 환경으로 구현한 서비스다. 3차원 공간의 다양한 정보를 거리뷰에 담아 기존 2D 기반 거리뷰 대비 매끄럽게 연결되는 파노라마 뷰로 풍부하고 활용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거리뷰 3D는 서울 내 대형 상권지에 우선 적용됐다. 강남구, 마포구, 송파구, 용산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 내 다수 지역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등지에서 우선 활용 가능하며, 대상 지역은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거리뷰 3D는 단순 이미지만 확인 가능했던 기존 버전에서 나아가 한층 입체적인 장소 탐색과 부가 정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워진 거리뷰 환경에서는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건물, 상가를 선택하여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거리뷰 3D에는 사용 편의를 돕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그간 이용자들이 거리뷰를 통해 출입구, 주차장 입구 등을 주로 확인해왔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별도 표기하여 상세히 안내한다. PC 환경 거리뷰에서 특정 건물을 선택하면, 주변 사물과 구분하여 조명되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통해 해당 건물만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 ▲교차로에서 진행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표지판과 랜드마크 데이터에 기반한 방면 정보 표기 ▲거리뷰 상의 도로를 실제 이동하듯 경로를 자동 재생하는 ‘길 따라가기’ ▲관심 있는 업체 정보 선택 시 추가 정보 확인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 안내로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상세한 오프라인 장소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새롭게 선보인 거리뷰 3D는 현실에 더욱 가깝게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치로 고도화한 서비스로 향후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의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며 “예컨대 특정 상점의 인기 메뉴나 할인 쿠폰, 실시간 혼잡도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더욱 다양한 정보도 거리뷰 3D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층 실감나는 지도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톡딜’로 서비스명 변경
카카오는 2018년 ‘카카오톡 쇼핑하기’ 론칭 이후 6년 만에 서비스 명칭을 ‘톡딜’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카카오톡 쇼핑하기의 대표 상품인 톡딜을 활용해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카카오톡 쇼핑탭’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혼동하는 이용자들의 불편도 줄이는 전략적 결정이다.
톡딜은 기존의 타임딜을 비롯해 단독 및 선론칭 상품과 같은 다양한 딜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톡 쇼핑탭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서비스와 함께 톡딜을 이용할 수 있다.
톡딜 서비스명 변경은 지난 10일 카카오톡 쇼핑탭 개편과 맞물려, 카카오 커머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톡 쇼핑탭 홈에서는 ‘매일 찾아오는 신상 톡딜’, ‘내가 좋아할 만한 톡딜’, ‘지금 할인 중이에요’ 등 여러 지면에서 다양한 상품을 추천한다. 또한, 구매 내역, 최근 본 상품, 찜한 상품 등 쇼핑 정보를 이용자들이 한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서비스명 변경을 기념해 16일 오후 5시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굿바이 쇼핑하기, 지금부터 본격 톡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늘의 추천딜, 연말 결산, 패션 뷰티 기획전 상품 등 약 800여 개 톡딜 상품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할 경우 10%(최대 1만 원, 횟수 제한 없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프로모션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최대 1만 포인트(인당 최대 3회 참여 가능)를 랜덤으로 얻는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톡딜이 가진 강점을 살려 이용자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성료, 최종 완주자 39인과 완주식 진행
한편 카카오는 지난 13일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를 마무리하고 걷기 챌린지 완주자 39인을 초청해 완주식을 진행했다.카카오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한국관광공사 김석 실장, 카카오 CA협의체 권대열 ESG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성료를 기념했다.
카카오가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진행한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는 국내 최장 4500km의 트레일 코스인 코리아둘레길을 일정 구간 나눠 걷는 캠페인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 신청을 받아 45인이 인당 500km 걷기에 나섰으며, 최종 39인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챌린지 참여 결과를 공유하고 완주자에게 한정판 메달과 완주 유니폼, 수료증, 상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특별 시상을 통해 ▲가장 짧은 기간에 완주한 도전자 ▲오픈채팅방에서 활발하게 응원한 도전자 ▲미션 인증을 열심히 한 도전자 등 선정하며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보냈다.
실제로 도전자들은 걷기 미션만 아니라, 코리아둘레길이 우리나라 대표 걷기여행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두 달간 약 700건의 유튜브, 블로그 등의 SNS 게시물을 게재하며 홍보에 앞장섰다. 또한, 여행 중에는 정보 오류 등을 제보해 둘레길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다른 여행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선도했다.
이용자들의 관심과 응원도 뜨거웠다. 지난 13일 기준 공식 페이지에서는 응원 수 약 20만 7000회와 응원 댓글 약 2000개를 기록했다. 특히, ‘나에게 맞는 코리아둘레길 찾기’라는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발급한 디지털 카드 수 또한 5만 5000여 건을 넘기면서 코리아둘레길 인지도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리아둘레길을 통한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18일에는 공식 사이트에 완주자들의 추천 코스 및 완주식 소식을 게재하고, 이에 응원 댓글을 남기는 참여자 100명에게는 ‘나에게 맞는 코리아둘레길 찾기’ 디지털 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실물 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카카오 CA협의체 권대열 ESG위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마친 여러분의 끈기와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코리아둘레길이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도록 카카오만이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