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comPany Review] ‘슬픔이여 안녕’ 세상을 따듯하게 하는 기부

KB국민은행, 구세군에 학대피해아동 위한 기부금 전달
CJ, ‘청소년 꿈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20억 기탁
하림, 익산 지역 취약계층 라면 기부 ‘세대 불문 후원’
한난, 난방비 특별 지원 시행 '전년보다 규모 확대'

  • 기사입력 2024.12.31 11:48
  • 최종수정 2024.12.31 17:45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더없이 적절했던 한 해였고, 한 달이었다. 경기 침체와 사회적 불안이 피부로 느껴지는 12월 마지막 날, 기업들의 CSR 활동은 그만큼 소중한 가치를 더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나눔 활동에 진정성을 보이며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번 연말 KB국민은행은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CJ는 아동·청소년의 미래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또한, 하림은 꾸준한 지역사회 식료품 전달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난방비 특별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겨울을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

KB국민은행, 구세군에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전달.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구세군에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전달.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예·적금 상품 연계 기부금으로 학대피해아동 지원

KB국민은행은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시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입소한 아이들을 위한 희망꾸러미 지원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보호 아동의 개인위생용품 및 생활용품,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고, 쉼터에 입소한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놀이 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은 기부문화 확산하고자 KB국민은행에서 판매한 예·적금 상품과 연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의 만기 이자 중 1%에 해당하는 금액과 ‘KB사랑나눔적금’의 우대이율 등록 건당 일정금액을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KB국민은행은 해당 상품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외된 아동 없이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였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 CI. 사진=CJ 제공.
CJ그룹 CI. 사진=CJ 제공.

CJ '희망2025 나눔캠페인', 아동·청소년 문화교육 등 지원 위해 20억 기탁

CJ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하며 ‘희망2025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눔냉장고 청년 먹거리 지원사업,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는 2015년부터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해 왔다.

CJ 관계자는 "이번 희망2025 나눔캠페인 기부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CJ가 제일 잘하는 문화사업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철학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진행된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사업은 CJ나눔재단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창작자가 돼 기획부터 창작 작품의 완성까지 문화 창작 활동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약 1200개 동아리와 약 1만 3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영화·음악·공연·요리·패션 등 총 6개 부문에 걸친 문화 창작 및 체험 활동을 지원했다.

하림, 익산 취약계층에 '사랑의 라면' 1억원 어치 기부. 사진=하림 제공.
하림, 익산 취약계층에 '사랑의 라면' 1억원 어치 기부. 사진=하림 제공.

‘익산엔 하림이 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더미식 장인라면 지원

하림은 연말연시를 맞아 전북 익산시 취약계층에 '사랑의 라면' 3450박스(1억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림은 지난 23일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더미식 장인라면’을 기부하고 익산시 관내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가구와 시설에 전달했다.

하림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2008년 처음 시작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가정 등에게 익산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해 전달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더미식 장인라면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백미와 라면 등 식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아동 결식 예방 프로그램 ‘아침머꼬’ ▲글로벌 학생과학 캠프운영 ▲초등학생 장학도서 후원 ▲삼계탕 나눔봉사 ▲장학금 지원사업 ▲청소년 문화탐방 행사지원 등 매년 각계각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정호석 사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온기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통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비 특별 지원 시행.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비 특별 지원 시행.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동절기 특별 난방비 지원 규모 확대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올해도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난방비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난의 공급구역 내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며,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동절기 4개월간의 난방비 실적에 따라 최대 59만 2천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한난의 동절기 특별 난방비 지원제도는 지난 2023년 에너지 요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한시적 제도였으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하여 올겨울에도 취약계층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특별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난은 이 제도를 통해 지난 2023년에는 약 3만 3000세대에 약 58억 원, 2024년에는 약 4만 6000세대에 약 88억 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2025년에는 전년보다 규모가 확대되어 약 4만 9000세대에 총 103억 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관리사무소 직원들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효과적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그 결과 2025년 1월 부과되는 요금부터 영구임대주택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매월 사용요금을 자동 감면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기타 취약계층의 경우 부득이하게 신청에 따라 난방비를 정산 지원하게 되며, 동절기가 종료되는 2025년 4월 접수를 시작으로 검증을 거쳐 2025년 하반기에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관리사무소 업무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신청 누락 최소화를 위하여 공사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정용기 사장은 “이번 난방비 특별지원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의 기치 아래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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