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주요 기업들이 기술 혁신에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PR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을 내세운 소비자 중심 접근법은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고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제너시스BBQ그룹은 각각 기술 인증 획득, 신규 시장 공략, 인재 육성을 통한 사회적 책임 강화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TV의 아이 케어(눈 건강)와 생체리듬 인증을 획득했고,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전문 브랜드 론칭으로 트렌드를 반영했다. BBQ그룹은 조선대와 글로벌 외식산업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하며 CSR과 미래 투자의 가치를 부각했다.

삼성전자 TV, 독일서 ‘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2025년형 네오(Neo) QLE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 주요 TV 모델이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VDE'로부터 '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VDE 인증 기준은 아이 케어 5개 항목과 생체리듬 영향을 평가하는 CS(Circadian Stimulus) 지수를 더해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 케어 인증 5개 항목은 눈에 대한 안전성, 멜라토닌 억제 수준, 화면 깜빡임 무해성, 화질 균일도, 색 정확도 등이다.
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을 받은 '아이 컴포트 모드'는 시청 시간 및 환경에 따라 휘도(화면에서부터 반사되어 나오는 빛의 양)와 색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사용자의 생체리듬 변화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낮에는 자연광과 유사한 밝기를 구현해 눈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실내에서도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고, 밤에는 휘도와 색 온도를 낮춰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화면에서 발생하는 반사, 불쾌, 불능 눈부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도 눈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눈부심 방지 검증'도 획득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TV가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은 단순한 화질 개선을 넘어 사용자의 눈 건강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신뢰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며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반려동물가족전문 브랜드 ‘펫-패밀리’ 론칭
국내에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족을 위한 전문 브랜드 '펫-패밀리(PET FAMILY)'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펫-패밀리 브랜드의 첫 출시 제품은 LG생활건강의 59년 세제 제조 노하우를 담아 만든 '피지(FiJi) 펫-패밀리 세탁세제'와 '세탁조 클리너'다.
피지 펫-패밀리 세탁세제는 반려동물 털 부착과 냄새의 원인인 누적된 '기름 왁스(왁스 에스테르)'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동물의 피지를 일컫는 기름 왁스는 일반 세제로 잘 지워지지 않는다.
LG생활건강은 펫-패밀리 세탁세제에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0배 빠른 침투력으로 동물 기름 왁스를 분해하는 '오일커팅 기술TM'을 적용했다. 그 결과 세탁 한 번으로 반려동물 비린내 98%, 암모니아 냄새 99%, 털은 90%까지 제거할 수 있다.
비건인증 완료,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해 신뢰도를 확보했고 리모넨 성분은 배제했다.
피지 펫-패밀리 세탁조 클리너는 1회 사용만으로 세탁조에 남아있는 동물 털의 99%를 제고할 수 있다. 물때와 다른 오염 물질도 함께 청소하기 때문에 세탁기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펫-패밀리가 반려가족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조선대와 글로벌 외식산업 인재양성 업무협약
제너시스BBQ 그룹은 조선대학교와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및 사회공헌 등의 협력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에서 진행되는 업무협약식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BQ는 조선대학교와 함께 실무 노하우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글로벌 학생들에 대한 취·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향후 공동 사회공헌사업 발굴 등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제25대 조선대 수도권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윤 회장은 1981년 조선대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 국제통상학과 석사, 2005년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BBQ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산업과 학계 간 상호 협력을 통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 학문적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