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식품업계 광고에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했다. 서울우유는 배우 지창욱과 함께 ‘체다치즈’ 제품의 40년 역사를 표현한 신규 캠페인을 선보였다. SPC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에스파의 ‘카리나’를 첫 브랜드 광고 모델로 정하고 다음 달부터 영상 광고를 공개한다.
기업들이 유통 분야에서 저변을 넓히는 모습도 보였다. 편의점 GS25는 설 명절에 쓰기 좋은 실물형 전용 기프트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해외 시장 성과에 힘입어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과 손잡고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3개국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우유, ‘체다치즈’ 메인 광고 모델에 지창욱…신규 캠페인 공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 체다치즈'의 메인 광고 모델로 지창욱을 발탁하고 제품 광고를 선보였다.
서울우유 체다치즈는 지난 1984년 출시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최근 10년간 누적 판매량은 슬라이스 치즈 한 장 기준 16억장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우유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체다치즈 40년, 우리 치~~즈 하자!' 광고는 대한민국 슬라이스 치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체다치즈의 40년 역사를 인생 스토리로 표현했다. 각 장면마다 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창욱은 광고 속에서 체다치즈와 함께하는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표현하고, 가족·친구·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모든 일상에 서울우유 체다치즈가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목소리로 전한다.
댓글로는 “치즈광고인데 영화 같아요”, “Slice of Cheese, Slice of life(라는 말)처럼 장면 하나하나 감동적”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우유 슬라이스 치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나트륨을 줄인 '짜지않아 건강한치즈' ▲칼슘 함량을 높인 '지방을 줄인 고칼슘치즈', '테이스티치즈 고칼슘' ▲국내 최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치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SPC 파스쿠찌, 첫 광고 모델은 '에스파 카리나'
파스쿠찌는 브랜드 최초 광고 모델로 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4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인 카리나는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함께 '미스터리 수사단', '싱크로유' 등의 예능 출연으로 국내외에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파스쿠찌는 다음 달 티징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TV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본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카리나의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가 파스쿠찌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며 "카리나의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가 소비자와 소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에는 세뱃돈 대신 ‘GS25 기프트카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실물형 'GS25 기프트카드'를 전국 GS25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실물형태의 GS25 전용 기프트카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프트카드는 ▲1만원, 3만원, 5만원으로 구성된 금액형과 ▲최소 만 원 단위로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 충전형 등 총 2종이다. 충전형 기프트카드의 경우 일부 행사 품목에 대해 결제 시 1+1, 2+1, 10%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된다.
GS25는 기프트카드에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IP(지식재산권)를 담았다. 설 명절을 맞아 한복을 차려 입은 무무씨와 친구들이 그려진 한정판 기프트카드 2종도 출시했다.
GS25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되는 가운데 선물이나 용돈을 기프트카드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가오는 설 명절에 선물용으로 기프트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GS25에서 판매된 선불카드(POSA카드) 월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절(설·추석)이 포함된 2월과 9월의 매출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다.
박인숙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현금 없는 사회 기조에 고물가까지 겹쳐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설 명절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GS25 기프트카드로 고마움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진출 "글로벌 확장 가속"
이디야커피가 라오스 '코라오 그룹'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손잡고 적극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 및 확장세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6일 그랜드뷰프라퍼티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과 오세영 코라오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6월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고, 이후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지 시장에 맞춘 메뉴를 개발하고 한국적인 메뉴도 소개할 방침이다.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으로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로 시작해 현재 금융, 플랫폼, 유통, F&B(식음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코라오 그룹은 현지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제공하며 이디야커피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괌,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코라오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이디야커피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