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골든라이프로 묶는다…KB금융, 시니어 전 생애 전략 본격화

금융부터 요양·통신까지…전 계열사 연계한 토탈케어 솔루션

  • 기사입력 2025.07.07 15:57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KB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본격 제공한다.

KB금융은 시니어 고객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그룹 차원의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 등에서 축적한 그룹 역량을 통합해 ‘KB골든라이프’ 브랜드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시내 한 KB국민은행 지점.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KB국민은행 지점. 사진=뉴시스

KB골든라이프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최근에는 비금융 생활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브랜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 내에는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인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다. 시니어 사업 전략 수립과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며, 기존 5개소였던 시니어 전담 컨설팅 거점 ‘KB골든라이프센터’도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은행·보험 간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시니어 고객에 특화된 종합 상담을 제공한다.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된다.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 이전 수요에 대응해 절세 상담은 물론, 증여세 신고 등 복잡한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초기 치매 치료와 요양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선보였고, KB라이프생명은 요양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케어 종합서비스(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 입주상담 등을 포함한 종합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 영역 전반으로의 확장도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시니어 전용 요금제 가입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0세로 낮춰 출시했으며,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전담 인력의 전문성 강화도 병행된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 간에는 시니어 전담 직원 대상 교차 연수 과정을 운영하며, 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건강, 요양, 의료, 여행, 쇼핑 등 비금융 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