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현준 기자|연말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캐릭터 IP·아티스트 브랜드·한정판 굿즈를 앞세운 체험형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올리브영·GS리테일·무신사가 각각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 협업 맥주, K컬처 굿즈 플랫폼을 선보이며 연말 소비 공략에 나섰다.

CJ올리브영, '팝마트'와 협업해 성수서 크리스마스 팝업 운영
CJ올리브영이 '팝마트 코리아'와 협업해 올리브영N 성수에서 '2025 올리브영 어워즈 l 팝마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연말을 맞아 '팝마트 윈터 빌리지(POP MART Winter Village)' 콘셉트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재현한 공간에서 팝마트 인기 캐릭터 상품과 2025 올리브영 어워즈 대표 수상 상품을 소개한다.
먼저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적용한 다채로운 팝마트 캐릭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팝마트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작은별과, 라부부, 크라이베이비, 디무, 몰리, 히로노, 스컬판다 등 팝마트 7대 캐릭터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라부부 피규어, 크라이베이비 휴대폰 스트랩, 작은별 노트 등 약 100개의 트렌디한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팝마트 캐릭터와 2025 올리브영 어워즈 대표 수상 상품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지난 2015년 신설된 올리브영 어워즈는 연간 1억 건 이상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문별 인기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 연말 트렌드 결산 행사다. 올해는 최초로 어워즈와 글로벌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연계해 진행한다. '산타의 우체국' 콘셉트의 어워즈존은 국내외 소비자에게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았던 수상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소개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은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면 도장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나와 닮은 팝마트 캐릭터 찾기, 나에게 어울리는 어워즈 선물 찾기, 크리스마스 소원 적기 등의 미션에 참여해 도장판을 채우면 피규어, 키링 등 다양한 팝마트 스페셜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소원을 적어 우체통에 넣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해시태그 챌린지와 인증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 해의 트렌드를 총망라한 올리브영 어워즈와 최근 주목받는 트렌디한 글로벌 IP를 접목해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지드래곤 상징 담은 '데이지에일' 맥주 단독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명문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와 지드래곤의 패션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이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데이지에일' 맥주를 단독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히타치노네스트는 200년 역사를 지닌 일본 이바라키현의 양조장 '키우치 주조(Kiuchi Brewery)'에서 탄생한 맥주 브랜드다. 일본 국제맥주대회에서 '월드 챔피언 맥주'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GS25는 이번 상품의 핵심 키워드가 상품명에 담긴 지드래곤의 상징 '데이지'라고 설명했다. 데이지꽃을 표현한 패키지에는 데이지 한 송이를 상징으로 두지 않고, 꽃이 흩날리고 번지는 순간의 감정을 패턴으로 확장한 그래픽 아트워크가 담겼다.
맛과 품질 역시 히타치노네스트 총괄 양조 책임자가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다. 필스너 맥아와 카라필 맥아를 사용해 가볍고 청량한 바디감을 구현했다. 시트라 홉의 강렬한 열대 과일향, 아마릴로 홉의 부드럽고 달콤한 오렌지꽃 향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GS25는 먼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우리동네GS' 앱 내 '와인25플러스'에서 데이지에일을 하루 888세트씩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어 12월 4일부터 9일까지 GS25청와공간점·부산광장점·DXLAB점 등 총 3개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시음회와 한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정식 출시는 12월 11일로, 전국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캔 4500원, 3캔 구매 시 1만2000원이다.
안재성 GS리테일 주류팀 MD는 "피스마이너스원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200년 역사를 가진 프리미엄 양조장이 만난 데이지에일은 올해 가장 강력한 화제성을 갖춘 상품이 될 것"이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K-커넥트' 론칭서 아티스트 굿즈 선보여
무신사가 K팝을 비롯한 K컬처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신규 서비스 'K-커넥트(K-KONNECT)'를 이달 공식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K커넥트는 K팝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등 국내외 영향력 있는 인물과 협업한 패션 의류·잡화부터 굿즈, 앨범, 공연 및 전시 관람권까지 K컬처 상품을 폭넓게 선보이는 전용 카테고리다.
무신사에 따르면 서비스명에는 한국의 트렌디한 문화를 전 세계 팬들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Connect)'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무신사는 2023년 론칭한 한정 발매 서비스 '무신사 드롭'을 통해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굿즈, 티켓 등 희소성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무신사 에디션'을 통해 아티스트 및 셀럽과 브랜드 협업 상품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향후 K커넥트를 통해 K콘텐츠 상품을 더욱 확대해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굿즈와 포토카드 등 단독 특전이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무신사 관계자는 "K-커넥트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비즈니스 협업을 확대해 패션과 음악, 아티스트 굿즈가 결합한 새로운 K컬처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