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병주 기자 | 식품기업들이 각종 행사와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 기업은 최적의 소비자 계층을 타깃팅해 알맞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소비자들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SPC행복한재단은 빵을 잘 먹을 만한 연령대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대회를 열고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대상은 청정원 브랜드를 애용할만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청정원 주부봉사단’을 모집하며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며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할 계획을 밝혔다.
농심은 세계 2위의 즉석면류 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MZ세대들을 겨냥해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는 ‘Shinsational DAY’ 행사를 성료하며 현지 소비자 소통을 강화했다. 각 브랜드의 행사와 활동이 주요 제품 및 타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식품기업 소식들을 정리해보았다.

SPC그룹, 지역아동센터 대상 ‘제과제빵 경연대회’ 개최
미래 파티시에 꿈나무들이 모여 열띤 제과제빵 경연을 펼쳤다. SPC그룹의 사회복지 법인 SPC행복한재단은 11월 30일 서울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제13회 내 꿈은 파티시에 대회’를 진행했다.
‘내 꿈은 파티시에 대회’는 SPC그룹이 2012년부터 매년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과제빵 대회로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진행한다. 특기∙적성 활동이나 진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아동∙청소년들이 제과제빵을 경험하고,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850여 개의 아동기관의 1만 4000여 아동∙청소년들에게 약 1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20개 팀(아동 10팀∙청소년 10팀)에서 총 55명이 참가해 ‘지역별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빵’을 주제로 경연을 벌였다. 경포대∙고인돌∙한빛탑 등 지역 명소와 자연을 케이크∙휘낭시에∙샌드쿠키 등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출품됐고, SPC그룹 연구원 및 제과제빵 강사 등 전문가들이 맛∙예술성∙독창성∙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청소년부 대상은 강릉 지역 ‘1318 해피존파란바다지역아동센터’의 ‘Make Sweet’ 팀이 출품한 ‘파란바다 위에 배’가 차지했다. 아동부 대상은 대전 지역 ‘구암지역아동센터’의 ‘빵이 되고 싶은 꼬마’ 팀이 출품한 ‘꿈을 품은 한빛탑’이 차지했다.


‘파란바다 위에 배’는 지역 명소인 안목 해변, 경포 해변 등을 상징하는 바다를 주제로 제품 패키지를 어선으로 디자인했고, 강릉의 사계절을 나타내는 다양한 색깔의 휘낭시에를 완성했다. ‘꿈을 품은 한빛탑’은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을 형상화한 케이크로 탑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표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수상작들은 독창성∙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소년부 대상을 수상한 ‘Make Sweet’팀 김규린 학생은 “새벽마다 강릉 바다에 나가는 어부인 부모님을 떠올리며 완성한 작품이다.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고, 이번 대회가 제과제빵 분야 고등학교 진학 고민에 답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 팀에는 상금 50만원, 최우수상 각 3팀에는 30만원, 우수상 각 6팀에는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앞서 SPC행복한재단은 대회 준비를 위한 제과제빵 교육비도 지원했다.
구암지역아동센터 임현정 센터장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아이들끼리 서로 응원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진로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 SPC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제과제빵 분야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미래 파티시에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심, 인도네시아 주요 명소에서 ‘Shinsational Day’ 행사 성료
농심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신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Shinsational DAY(이하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 11월 15일 자카르타 포스 블록(Pos Bloc)에서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 28일, 29일 자카르타 타만 리터라시 블록 M(TAMAN LITERASI BLOK M)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두 장소 모두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특히 현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농심 인도네시아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현지 MZ세대를 대상으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농심은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장에 신라면, 신라면볶음면, 신라면김치 대형 모형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구축하고, 신브랜드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취식존, 라면 먹방 챌린지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했다.

농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경제의 핵심축으로, 특히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즉석면류 시장을 가지고 있어 농심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식약처의 인도네시아 비관세 장벽 해소 성과에 힘입어 신라면 툼바, 똠얌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식약처는 인도네시아가 ‘즉석면류 식품안전 관리 강화 조치’ 대상국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10월 강화조치 시행 이후 약 2년 만의 조치로, 한국산 라면은 이번 달 인도네시아 수출 선적 제품부터 시험·검사성적서 제출 없이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식약청장과 한국 식약처장 양자 회의에서 강화조치 해제를 요청했고, 9월부터 양국 관계부서 간 식품안전 논의를 이어가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상, ‘청정원 주부봉사단’ 13기 모집
대상이 오는 20일까지 ‘청정원 주부봉사단’ 13기를 모집한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활발한 봉사활동과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지자체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대상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주부봉사단으로 2024년 11월 기준 전국 19개 팀에서 총 219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2013년 1월 창단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은 2023년 기준 총 1만 3934명, 총 봉사활동 시간은 5만 5552시간에 달한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이 전개하고 있는 주요 활동으로는 월 1회 진행하는 요리 및 식사 지원 봉사활동,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장애인인식개선캠페인, 남성어르신 자립지원 요리교실 등이 있다. 또,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 ‘대상그룹 사랑나눔 바자회’ 내 주부먹거리장터 등 대상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청정원 주부봉사단’ 13기는 19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대상 사회공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12월 27일 발표된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에 선정되면 참여한 모든 봉사활동을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시스템(VMS)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앞치마, 두건, 조끼 등 봉사활동을 위한 유니폼을 제공받고,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보라 대상 사회공헌팀장은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지난 12년간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이웃,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왔다”며 “대상 임직원과 한마음으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원하시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