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대한상의 “관세 부과, 우리 기업 美 경제 기여 홍보로 대응”

최태원·조현상 등 20대 그룹 CEO, 19일부터 양일간 방미…美 정재계 회동

  • 기사입력 2025.02.05 11:07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도널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텅 D.C.에 공식 방문한다.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이번 사절단은 고위급 면담 등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양국 간 사업 협력 방안과 통상정책 관련 대응 논의를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받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오는 19~20일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참석자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는 앞서 국내 20대 그룹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경제사절단을 모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조치를 공언한 가운데 이번 사절단은 갈라디너, 고위급 면담 등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19일 미국 의회도서관 토머스제퍼슨빌딩에서 양국 주요 경제 인사가 참석하는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디너 행사를 연다.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오는 20~22일에는 전미주지사협회(NGA) 동계회의가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우리 기업 투자가 집중된 주의 주지사 및 주요 관계자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20일에는 의회 인준이 끝난 장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또 21~22일 워싱턴 D.C. 샐러맨더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경제협력 구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절단 방미가 트럼프 2기 양국 경제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상의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트럼프 1기부터 2023년까지 1600억달러를 기록하며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트럼프 1기부터 2023년까지 1600억 달러를 기록하여 주요국 중 1위이며, 미국 내 83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홍보하며 미국의 대미 흑자국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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