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범의 ESG 소통]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라
[박주범의 ESG 소통]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라
  • 박주범 (joobump@loud.re.kr)
  • 승인 2024.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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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논 생태계의 웰에이징(Well-aging) 프로젝트

더피알=박주범 | 새해를 희망과 기대보다 한 발 더 가까워진 노후 걱정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세계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WHO(Aging and Health, 2021)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50년 사이에 60세 이상 세계 인구의 비율은 약 12%에서 22%로 증가하고, 65세 이상 인구가 약 15억 명으로 늘어나 5세 미만 아동 인구를 넘어서게 된다.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노화까지 늦춰지는 것은 아니어서 인간의 노쇠한 기간은 점점 늘어난다. 사회와 의료 시스템이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노인 인구의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문제다.

프랑스 다국적 식품 기업 다논. 사진=Danone

1919년 창립한 프랑스 다국적 식품 기업 다논(Danone.com, Euronext Paris:BN)은 기업이 운영되는 생태계(공급업체, 직원, 고객 및 장소)를 강화하기 위해 2009년 1억 유로(약 1400억 원)를 투자해 ‘다논 생태계’(Danone Ecosystem)를 만들었다.

다논 생태계는 포용성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조직적인 노하우와 전문적인 기술 지식 및 자금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인간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그동안 36개국에서 57개의 다논 현지 자회사와 90개의 파트너십이 함께 힘을 모아 사회·환경·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실천해왔다. 다논 생태계에서 제공한 8000만 유로와 다논 현지 자회사 및 공동 자금 조달로 1억 2700만 유로를 합쳐 총 2억 700만 유로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다양한 프로젝트 가운데 ‘돌봄 서비스’(Caring Service)는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집중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인 노인을 대상으로 영양 및 건강 서비스에 대한 지식과 접근성을 확장하고, 돌봄 제공자인 간병인에게도 역량을 향상하고 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누구나 최대한 오랫동안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나이 들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는 독립적 이동과 자율적 일상 생활이 필수 요소지만 나이 들수록 이동성과 자율성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는 곧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Aging Well)

다논 생태계의 ‘건강하게 나이 들기’ 프로젝트는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서 양로원 등 노인 시설에 전담 운동 교육자와 영양 어드바이저를 배치해 적절한 신체 훈련과 개별 영양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노인들의 개인 자율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다논 생태계의 '건강하게 나이들기' 프로젝트. 사진=Danone Ecosystem

2010년 프랑스에서 ‘비엥 비에이르’(Bien Vieillir) 프로젝트가 공동 창설되어 요양원과 양로원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모델은 복제하기 쉽도록 설계되어 곧 아일랜드(Ageing Well)와 스페인(ActiVIDA)에서도 실시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양로원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도 포함되도록 프로젝트를 확장했으며, 스페인에서는 노인의 신체 활동과 영양의 조합이 미치는 영향 평가 연구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노인 가정 평가에 사용되는 특정 품질 지표와 연결했다.

이런 활동은 다논 생태계와 뉴트리시아(Nutricia)의 프랑스·스페인·아일랜드 사업부, 시엘블루(Siel Bleu)재단의 공동 노력으로 실천되었다.

전체적으로 3개국에서 400만 유로의 공동 자금이 투입되어 27만 3000명의 노인이 적절한 영양과 신체 운동에 민감해졌으며, 총 1040명의 운동 교육자가 훈련을 받았다.

간병인을 위한 배려(Caring for the Caregivers)

2011년 다논 브라질은 간병인의 노인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허약한 간병인에게 의료 영양 교육을 제공하는 ‘간병인 배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브라질 인구 역시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어 적절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간병 전문직은 브라질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거나 조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논 생태계의 지원에 힘입어 시작된 뉴트리시아 브라질(Nutricia Brazil)과 ‘인간 장수 및 노화 관측소’(the Observatory of Human Longevity and Ageing)의 공동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의학적·사회문화적 조언을 할 수 있는 전문 협회를 제공함으로써 간병인에 대한 인식과 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암 회복 단계에서 재택 간호의 특수성과 적응형 영양의 역할을 교육하는 등 홈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 및 경제적 관점에서 홈 케어 관련성에 대한 정부 및 보험회사의 인식을 높여 브라질의 의료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

42만 7000유로의 공동 자금을 조달하여 750명의 간병인이 노인 홈 케어 교육을 받았고, 1300명의 노인과 가족이 조정된 영양 관리의 혜택을 받았다.

최고의 노쇠 관리(Best Frailty Care) 프로젝트 : TOM(Thuis Onbezorgd Mobiel)

2016년 다논 네덜란드는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다논 생태계, 자회사인 네덜란드 뉴트리시아(Nutricia Holland), 필립스, ONVZ 건강보험, 비영리 안전단체인 베일히드(Veiligheid NL)가 힘을 합쳐 노인의 신체적 능력을 강화하고, 낙상 위험을 줄이며, 간호사와 물리치료사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노쇠 관리 TOM’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체 운동(근력, 균형 및 이동성 향상), 영양 정보(건강한 식습관 장려),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에 초점을 맞춘 전체적인 커뮤니티 기반 접근 방식으로,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네덜란드 노인의 95%가 집에서 혼자 혹은 배우자와 함께 독립적으로 살고 있다. 노인들이 집에서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낙상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낙상은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65세 이상 노인의 약 3분의 1이 1년에 한 번 이상 넘어진다. 또 낙상은 사고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초기 부상 외에도 이동성 상실, 일상 업무 수행 및 독립적 생활을 약화시키는 장기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다논 생태계의 TOM 프로그램. 헬스케어 전문가 800명 가량이 참여해 노인들의 운동 및 영양 섭취에 도움을 준다. 사진=Danone Ecosystem 유튜브 캡쳐

약 4개월간의 프로그램 수행 결과, 이동성이 향상되거나 안정되어 추락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120만 유로의 공동 자금이 조달되어 1만 1000명 이상의 노인이 신체 교육에 참여했고, 800명 이상의 전문가에게 낙상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네덜란드의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되었으며, 보건부에서 승인된 전국노인협약(National Elderly Pact)의 모범 사례로 등재되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TOM 컨설팅 팀의 협력으로 프로그램의 전국적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논 생태계는 공동체에 다음의 내용을 제안한다.

▷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통해 영양, 신체, 사회 활동을 결합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 의료 예산 확대와 환자의 재택근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기 위한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 증가하는 노인 인구와 비용에 맞는 보건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건강한 노화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구성원들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노화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다논은, 이를 돕기 위해 영양 결핍을 해결하고 기능적 능력 문제를 지원하여 노화 관련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인구 구성과 특성의 변화는 기업이 존재하는 직접적인 생태계의 변화를 의미한다. 구성원이 변화에 맞춰 꾸준히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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