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세계 3위 K뷰티... 7월은 ‘감성·가성비’

[광고多광고內] 동아제약·클래시스·메디톡스·APR

감성 메시지로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효능·편의성으로 글로벌 Z세대 타기팅

  • 기사입력 2025.07.31 13:32
  • 최종수정 2025.07.31 13:34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대한민국이 글로벌 3대 화장품 강국으로 올라섰다. 장기 불황으로 고가의 패션 아이템 대신 큰 지출을 피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립스틱 효과’가 화장품 수요를 끌어올렸다. 급격히 늘어난 수출도 한몫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3% 늘어난 102억 달러(약 13조 8,819억 원), 생산실적은 20.9% 증가한 17조 5,426억 원을 기록했다. 생산과 수출 모두 사상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은 세계 시장에서 독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기초·색조 화장품의 수출 확대가 생산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법, 7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클래시스와 메디톡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볼뉴머’와 ‘뉴라미스’는 연예인 모델과 감성 중심 메시지로 고급화 이미지를 강조했고, 동아제약과 에이피알(APR)의 ‘애크린 겔’과 ‘AGE‑R’은 실질적 효능과 일상적 사용성을 내세우며 젊은 층을 겨냥한 디지털·SNS 친화적 마케팅을 펼쳤다.

박서준과 볼뉴머, 피부에 스미는 첫 위로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의 모노폴라 고주파(RF) ‘볼뉴머’가 첫 공식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메가존 계열 종합광고사 펜타클이 제작한 이번 광고는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내세워, 제품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라는 감성 메시지를 더했다. 볼뉴머의 환자 맞춤형 시술과 효과를 ‘위로’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담아낸 것이다.

지난 7일 클래시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15초 영상 ‘당신을 위로합니다’는 31일 현재 조회수 303만 회를 돌파했다. 어두운 지하철에서 새빨간 차림의 여성 모델을 따라나서는 박서준의 모습과 감각적인 영상미에 “왕가위 감독 영화 같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박서준 배우의 긍정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볼뉴머가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볼뉴머 캠페인은 TV와 유튜브를 비롯해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디지털 채널, 그리고 옥외·버스 쉘터 광고를 통해 전개된다.

볼뉴머는 고주파 열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해 조직을 응고시키는 레이저 리프팅 의료기기다.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사용자 중심의 UI, 컴팩트한 디자인, 직관적인 핸드피스 구성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미국과 유럽, 태국 등 해외 주요 시장으로도 진출하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클래시스는 볼뉴머 외에도 HIFU 기반 ‘슈링크’, MNRF 기기 ‘쿼드세이’ 등 미용 의료기기를 국내외 7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박형식과 뉴라미스, ‘12년의 시간’을 지탱한 3가지는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23일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 TV 광고 ‘뉴라미스 타임; 뉴라미스와 함께한 12주년의 시간’을 공개했다.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배우 박형식이 출연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12년간 이어진 브랜드의 신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았다.

이번 15초 광고는 ‘Friendship·Partnership·Skinship(우정·파트너십·스킨십)’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표정과 피부를 강조해 감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7월 23일 메디톡스 뉴라미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직후 일본 등 해외 네티즌들의 시청도 이어졌으며, “댄디하고 깔끔한 이미지”라는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뉴라미스는 현재 35개국에 수출되는 히알루론산 필러로, 최근 ‘뉴라미스 하트’와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4종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박형식 배우와의 시너지를 통해 뉴라미스가 더욱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뉴메리크스튜디오가 대행하고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가 제작을 맡았다. 메디톡스는 TV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채널, 지면 광고를 통해 신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촬영 비하인드, 숏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좁쌀여드름 근본부터 잡는 동아제약 ‘애크린 겔’

동아제약은 좁쌀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겔’의 신규 광고를 시작했다. SM C&C가 대행하고, 네모콘텐츠와 스튜디오 서플러스가 제작을 맡았다.

이번 광고는 세안과 관리에도 계속 나타나는 좁쌀여드름의 불편함을 보여주며, 근본적인 원인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주성분 살리실산 2%의 각질 제거와 여드름균 억제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마지막에는 “좁쌀여드름 치료에는 애크린 겔”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지난 18일 동아제약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15초 광고 영상은 31일 기준 443만 뷰를 기록했다. 빠른 전개와 선명한 컬러감, 굵직한 텍스트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모델은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 신예 최희진이 맡았다.

애크린 겔은 2023년 출시된 제품으로, 살리실산 2% 성분과 여드름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티트리 오일을 함유했다. 각질 제거와 화이트헤드·블랙헤드 완화에 효과적이며, 위생적이고 휴대하기 편한 튜브형 겔 제형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애크린·애크논 듀오 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좁쌀여드름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살리실산 2%를 함유한 애크린 겔로 피부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AGE‑R’, 글로벌 런웨이에 선 장원영

이번에도 장원영이다. 에이피알이 대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신규 모델로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을 발탁했다. 8일 공개된 이번 캠페인은 Z세대의 아이콘과의 시너지를 통해 브랜드의 젊은 감각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동시에 담았다.

메디큐브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30초와 15초 광고는 각각 55만9600회, 49만7400회를 기록 중이다. 영상은 나레이션과 텍스트를 모두 영어로 진행해 해외 소비자를 겨냥했으며, 댓글 역시 대부분이 영어다. 브랜드 메시지 ‘It starts with the touch(터치에서 시작된다)’는 강렬한 색감과 런웨이를 걷는 듯한 장원영의 단독샷을 통해 강조됐다.

장원영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부스터 진동 클렌저’ 모델로 활동하며, 전용 화장품이나 카트리지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특징을 부각한다. 합리적 가격대 역시 글로벌 소비자층을 고려한 전략적 포인트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TV CF, 디지털 캠페인, 화보와 인터뷰 영상, 비하인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신제품 출시 기념 포토카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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