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광고多광고內] “아이유 광고 건너뛰려는 엄마 말림”

빌보드 '글로벌 넘버 1 아티스트 시리즈' 한국 대표 선정 "대체 불가"

  • 기사입력 2024.12.23 08:00
  • 기자명 김병주 기자

더피알=김병주 기자 |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광고모델로서 가진 저력이 다시금 확인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4년 셀럽 선호도 조사 결과, 아이유는 10대에서 6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아이유는 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넘버 1 아티스트 시리즈(Global No. 1 Artist Series)'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아이유에 대해 “대체될 수 없다”며 “음악가 아이유에 대한 K팝 팬덤, 나아가 한국 음악 팬들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까지 아이유의 인기는 세대를 아우른다”고 평가했다.

아이유(IU, 본명 이지은).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IU, 본명 이지은).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본인은 빌보드와 문답에서 세대를 초월한 매력의 이유에 대해 “한국의 다른 주목할 만한 스타들과 비교했을 때 외모와 성격이 비교적 평범하고 덜 독특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접근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남녀노소에게 골고루 친근하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이미지 덕에 아이유를 모델로 쓰는 브랜드들도 다양하다.

올해 12월 20일 기준 아이유가 광고모델 혹은 홍보대사를 맡은 브랜드는 △경동제약 ‘그날엔’ △뉴발란스 △하이트진로 ‘참이슬’, ‘이슬톡톡’ △우리금융그룹 △에스티로더 등 15개에 이른다. 참이슬 브랜드 역대 최장수 모델, 에스티 로더(한국인 최초)와 뉴발란스 글로벌 앰버서더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아이유가 출연한 광고들이 한창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가 모델로 출연한 광고들을 모아보았다.

‘언제까지나 빛나는 홀리데이’ 제이에스티나의 마리벨·에르보 컬렉션

국내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는 아이유와 함께한 홀리데이 판타지를 담아낸 광고 캠페인 ‘24 Holiday with IU’를 지난 11월 8일 유튜브 쇼츠로 공개했다. ‘Shine Ever After’(언제까지나 빛나는)를 콘셉트로 설정한 해당 캠페인 영상은 12월 20일 현재 2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거뒀다.

아이유는 화이트 오프숄더 룩과 함께 ‘마리벨’ 컬렉션을 착용했다. 입체적인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은 귀걸이가 돋보인다.

또 다른 컷에서는 스포트라이트 속 핑크색 워머 니트와 더불어 ‘Her(그녀의) Bow(리본)’이라는 의미를 담은 헤르보(Herbow) 컬렉션을 착용했다. 루즈한 라인의 리본 형태에 제이에스티나의 이니셜 ‘J’를 결합해 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목걸이가 강조됐다.

아이유는 지난 2019년부터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해당 영상에는 “올 연말에도 제티유(제이에스티나+아이유)와 함께라니 너무 설레네요”, “왜 이렇게 예쁘지”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나 스스로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제이에스티나 주얼리로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곁엔 우리가 있다” 우리 연금프렌즈로 ‘넘어와’

2022년부터 우리은행그룹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유는 그룹 차원의 첫 장기 모델이다. 실제로 우리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Two Chairs’ 서비스를 받는 등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실제 고객으로 알려진 아이유는 올해 브랜드 슬로건인 ‘우리 곁엔 우리가 있다’에 맞춰 다양한 광고 영상에 출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12일과 11월 1일 아이유가 출연하는 30초 가량의 퇴직연금 광고를 선보였다.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선보인 광고(소개편)는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라는 제목으로 퇴직연금에 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아이유가 해결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11월에 공개한 광고(이사편)에서는 ‘퇴직연금 핫플’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다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우리 연금프렌즈를 이삿짐센터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헬스케어, ETF(상장지수 펀드), 국내외 주식 연동 등 다양한 ‘박스’들을 옮기며 호텔로 입주하는 연출은 마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같은 아기자기한 미장센을 보여준다.

두 광고는 모두 금융사 고객들이 우리은행으로 ‘넘어올’ 이유를 전달하며 답을 주는 데 방점을 두었다. 또한, 연금 전문가 168명, 투자 상품 157개 이상 등 인프라를 강조하고, 수시 수익률 피드백 등 우리 연금프렌즈만의 장점을 보여주며 아이유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로 넘어와”라는 슬로건을 전달했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워질 수 있는 금융상품 광고임에도 두 광고는 각각 유튜브에서 325만회(소개편), 525만회(이사편)가 넘는 조회수를 달성한 상태다. 해당 광고에는 “네, 넘어갈게요”, “난 이 광고 발견하면 건너뛰기 하려는 엄마 말림” 등 재치 있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더불어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우리 퇴직연금 실물이 낫네'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연금프렌즈는 어렵고 복잡한 퇴직연금에 확실한 답을 주는 퇴직연금 브랜드"라며 "이번 광고로 세대별로 필요한 퇴직연금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가운 바람에도 설레는 겨울, 블랙야크 히마 다운

겨울 필수품인 아우터를 제작하는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한민국 아웃도어 회사인 ‘블랙야크’다. 지난 2021년부터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블랙야크는 올해 일찌감치 겨울 한파에 대비해 ‘히마 다운’ 시리즈를 선보였다.

블랙야크가 주안점을 둔 부분은 출근용, 외출용으로 가벼우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외투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특히 아우터가 겨울 패션 스타일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보온성’과 ‘스타일’이 완전한 균형을 갖춘 아이템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신중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이유 패딩’이라고도 불리는 히마 다운 시리즈는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블랙야크는 매년 ‘히말라야’에서 영감을 받은 다운재킷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블랙야크가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차가운 바람에도 설레는 겨울, 블랙야크 히마 다운’(15초)은 그 이름처럼 히말라야(눈이 머무는 곳)를 배경으로 극적인 흑백 대비로 영상을 구성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후 지난 20일 기준 838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거뒀다.

영상에서 시리즈 대표 아이템인 하얀 ‘여성 히마 WSP 다운 자켓’을 입고 등장한 아이유는 설원 속 검은 옷을 입고 쓰러져있는 또 다른 자신에게 자켓을 걸쳐준다. 두 명의 아이유가 각각 뚜렷하게 대조되는 ‘더스티 아이보리’, ‘차콜’ 자켓을 입고 서로 몸을 기댄 장면에서 ‘차가운 바람에도 설레는 겨울’이라는 슬로건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공개한 히마 다운 시리즈는 겨울 아웃도어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스타일을 살리며 입을 수 있도록 배색이 없는 컬러 디자인을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찬바람을 막아줄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와 보온성을 높여 줄 RDS(책임 다운 기준) 인증 유러피안 구스 다운 항균 충전재를 사용해 더욱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정전기 방지 기능의 그래핀 안감도 적용했다.

또 제품마다 기장, 퍼, 탈부착 후드, 벨트 등 디테일을 다르게 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한파 등 강렬한 추위에도 겨울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면서 동시에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살릴 수 있도록 블랙야크만의 차별화된 보온 기술력과 스타일을 겸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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