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고객이 원하는 HBM4 양산성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준비 순항
고객이 원하는 성능·속도 기준 충족...내년 업황도 낙관

  • 기사입력 2025.10.23 10:59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성과 성능 완성도를 자신하며, AI 시대 메모리 경쟁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에도 HBM4 양산 준비는 순풍을 탈 전망이다.

곽노정 사장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양산 준비와 관련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성능이나 속도 기준 등이 다 충족됐고, 양산성까지 확보됐다"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22일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HBM으로 글로벌 AI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내년 반도체 업황도 올해 못지않을 것”이라며 AI 수요 확산에 따른 ‘슈퍼사이클’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도체 업계에서는 내년도 HBM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생산 능력이 HBM에 쏠려 D램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D램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마찬가지로 AI 산업 성장세에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 것으로 분석된다.

곽 사장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초호황) 전망에 대해 "우리가 보기에 내년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0조3006억 원으로 지난해(23조4673억 원) 대비 약 70%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은 55조63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작년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선언한 시가총액 200조 원 목표 달성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주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AI 산업이 발전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I 시대를 열어가는 데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나가다 보면 기업가치도 그와 맞물려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고객과 밀접하게 협력하며 단순한 칩 공급회사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을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수상 소감으로 "(최태원) 회장님과 SK그룹 전체가 많은 지원을 해줬고, SK하이닉스의 동료와 구성원들이 그동안 이렇게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SK하이닉스의 동료들과 구성원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탑산업훈장 수상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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